[단독] 삼성디스플레이, SFA 지분 4% 매각…잔여지분도 정리

입력 2023-06-29 08:31   수정 2023-06-29 09:09



삼성디스플레이가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 주식 500억원어치가량(지분 4.3%)을 처분한다. 잔여 지분인 5.85%도 추후 매각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장 시작 전 SFA 지분율 150만주(지분율 4.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전일 종가로 586억원어치 규모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500억~540억원대로 매각한 것으로 추산된다. SFA 지분 10.15%를 보유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잔여 지분(5.85%)도 추후 매각할 계획이다.

SFA는 1998년 말 옛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동화사업부에서 분사해 출범한 회사다. 디와이홀딩스(옛 동양엘리베이터)가 지분 40.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지분율 10.15%)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84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매각한 것은 지난해 6월을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정리한 것과 맞물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SFA 지분을 보유했다. 하지만 LCD 사업을 정리한 만큼 SFA 지분을 보유할 유인이 떨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FA는 물론 원익아이피에스(보유 지분율 3.77%), 원익홀딩스(2.28%), 덕산네오룩스(3.31%), 에스엔유프리시젼(3.13%) 등의 지분도 쥐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비 마련 차원에서 이들 지분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밖에 미국 반도체 소재 업체인 코닝 지분도 9.45%(8000만주)도 보유 중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지분 11.39%)에 이어 2대 주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코닝 지분 가치는 약 3조3000억원어치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 관계 유지 차원에서 코닝 지분을 2028년까지 보유할 계획이다.

김익환/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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